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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 '뚝'…4분기 출산율 '첫 0.6명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2.28 17:45
수정2024.02.28 21:25

[앵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 얼마나 됐나요? 

[기자] 

통계청은 오늘(28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명에 그치며 1년 전보다 1만 9천200명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감소폭도 지난 2021년과 2022년 4%대에서 지난해 7.7%로 더 커졌습니다. 

이와 함께 가임기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 역시 1년 새 0.06명 줄면서, 0.72명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인 0.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 수와 밀접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0.1세 더 높아졌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봐도 최하위 수준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 자료가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당시 우리나라가 0.81명으로 꼴찌를 차지했고, 그다음인 스페인이 1.19명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인구수 역시 줄고 있죠? 

[기자] 

지난해에만 12만 2천800명 줄었는데요. 

1년 전과 비슷한 감소세를 보인 이유는 사망자 수도 같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출산율 하락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들어보시죠.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분위기였는데) 분기 단위에서 0.6명대가 나왔고 (저출산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늘어난 점을 향후 출산율 개선 요인으로 꼽고 있지만, 최근 심화하는 출산 기피 현상 등에 비춰봐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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