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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칼바람 지속…소니 플레이스테이션, 900명 감원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28 17:15
수정2024.02.28 17:27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소니가 해고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연초 주요 기업들의 감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니는 현지시간 27일 플레이스테이션 부문에서 약 9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노래 게임 '싱스타'를 담당하는 영국 런던의 스튜디오를 완전히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해고는 비디오 게임 산업이 팬데믹 후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해고 대상자는 전 세계 해당 사업부 직원의 약 8%에 해당하며, 수일 전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PS5) 콘솔에 대한 연간 판매 전망치를 대폭 낮춘 바 있습니다.

소니의 게임 부문 책임자인 짐 라이언은 "어려운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비디오 게임 산업의 제품 개발과 배포, 출시 방식의 변화를 그 원인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라이언은 다음 달 은퇴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마블 스파이더맨 2'를 제작한 미국 기반의 인섬니악 게임즈,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만든 너티독 등 소니의 다른 스튜디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지난 14일 소니는 다음 달 말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이전 전망치 2천500만 대에 크게 못 미치는 2천100만 대의 PS5 판매를 예상하면서 점진적인 감소를 내다봤습니다. 또 다음 회계연도에는 주요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소니 주가는 이런 발표 이전에 약 95달러에서 거래되다가 현재는 약 8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게임 업계는 시장의 회복이 더뎌 최근 인력 축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부문 전체 직원 2만2천명 중 약 9%에 해당하는 약 1천900명을, 중국 텐센트 계열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전체 직원의 11%인 530명을 각각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 규모는 1천840억 달러(245조원)로 0.6% 성장했습니다. 전년도에는 5% 이상 축소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인력 1만7천100명 중 거의 9%에 달하는 약 1천5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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