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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F, 5월에 승인될까?…블랙록 등 10여곳 신청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28 14:09
수정2024.02.28 16:27

[이더리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다음 승인 대상으로 꼽히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에 미국 당국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랙록·피델리티를 비롯해 최소 10개 업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현지시간 27일 이같이 전했습니다.

전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2년여만에 5만7천달러선을 터치한 데에는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자금 유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전날 동반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천200달러를 넘겼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가격 상승률로 따지면 이더리움(+40%)이 비트코인(+33%)을 앞선 상태입니다.

SEC는 계류 중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건 가운데 첫 심사 기한이 도래하는 건들에 대해 5월 2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아직 승인 여부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달 말 시장 예상보다 이른 5월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반에크·아크21셰어즈 등의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다르게 취급할 어떠한 본질적 이유도 없다는 주장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선물 ETF가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둘뿐입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연내 승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SEC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보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상품이라고 규정한 대목이 없다는 점 등도 차이로 꼽히며, 투기성이 강한 가상자산에 대해 현물 ETF 출시 길이 열릴 경우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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