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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받을 수 있겠네'…국민연금, 수익률 13.6% '역대 최고'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28 12:42
수정2024.02.28 21:26

국민연금 기금 순자산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3.6%로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오늘(28일)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국민연금기금운용 전략적 자산배분 추진 경과'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기금 순자산은 1035조 8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145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순자산 증가액 145조원은 2023년 기금운용 수익 126조원과 보험료 수입(58조4000억원)에서 급여지급액(39조원) 차감 후 적립된 19조 3000억원 등입니다.

2023년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9%(금융부문 수익률은 14.14%)로 기금운용본부 설립(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자산별로는 해외주식이 23.89%로 가장 높았고, 국내주식 22.12%, 해외채권 8.84%, 국내채권 7.4%, 대체투자 5.8% 순이었습니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2023년 말까지 기금 운용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2%, 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기금 적립금의 55.8%를 차지합니다.

기금위는 올해 1000조원의 기금 규모에 맞는 운용체계와 운용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담긴 기금운용 개선 과제를 본격 추진합니다.

먼저 신속하고 유연한 투자결정을 위해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를 개편합니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조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써 중장기 자산배분의 기준으로 활용되며, 이미 미국 CalPERS와 캐나다 CPPI 등 해외 주요 연기금에서도 도입·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와 연계된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을 위해 보건복지부,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 등이 함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향후, 기금위 및 관련 위원회에서 새로운 자산배분 체계 도입을 위한 지침개정, 벤치마크 변경, 성과평가 개선 등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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