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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입차가 국산차 2배 비싸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2.28 09:55
수정2024.02.28 10:24

[BMW 뉴 i5 eDrive40 (BMW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수입 전기차 판매 가격이 국산 전기차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산 승용 전기차 14개 모델의 시작가 기준 평균 가격은 5천784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 전기차(테슬라 제외) 55개 모델의 평균 가격은 1억 3천15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 전기차 중 기아 레이 EV가 가장 낮은 2천735만 원이었으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8천392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두 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국산 전기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이었습니다. 각각 2천371대와 789대 등록됐습니다. 최근 인기 차종인 SUV면서 공간 활용성, 전기차의 실용성까지 겸비해 다른 국산 전기차보다 실적이 뛰어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V9 가격은 7천337만 원입니다.

수입차 중 최고가는 롤스로이스 첫 전기차인 스펙터로, 가격이 6억 2천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포르쉐 타이칸 터보 S(2억 4천740만 원), BMW i7 M70 xDrive(2억 3천180만 원), 메르세데스-벤츠 EQS 53 4MATIC +(2억 1천600만 원) 등의 순입니다. 가장 낮은 가격으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로 4천430만 원이었습니다. 1억 원이 넘는 수입 전기차 모델은 전체에서 절반이 넘는 32개로 집계됐습니다. 최다 등록을 기록한 수입 전기차는 BMW i5 eDrive40으로, 작년 12월 474대, 올해 1월 181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은 9천69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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