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산층 상징' 메이시스, 대규모 점포 정리 나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2.28 03:37
수정2024.02.28 06:19
[메이시스 백화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중산층의 상징과도 같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대대적인 점포 정리를 선언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이시스의 새 대표 토니 스프링은 매출 하위 기준 향후 3년간 전체 매장의 30%에 해당하는 150개 점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우선 50개 점포를 정리하고, 2026년에는 전체 점포수를 350개 수준만 유지하게 됩니다.
메이시스는 대신 고가의 럭셔리 상품군에 집중하는 소규모 점포를 새로 열고,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블루밍데일스와 블루머큐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수십년간 이어진 소비 시장 양극화가 한층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월마트처럼 가격 경쟁에 나서는 저가 시장이 규모를 키우는 반면, 이와 상반되는 고가의 상품군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도 몸집을 불리는 추세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메이시스를 비롯한 백화점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아마존 등 인터넷 시장의 부상과 TJ 맥스 등 할인 매장의 동시다발적인 압박에 직면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이시스 주가는 2015년 주당 73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75%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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