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자컴 원팀 꾸린다…"구글·IBM 잡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2.28 03:32
수정2024.02.28 06:19
[일본 분자과학연구소 양자컴퓨팀개발연구팀 (분자과학연구소 자료 갈무리=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각국이 양자컴퓨터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2030년 세계 최초 양자컴퓨터 생산·판매라는 목표와 함께 10개 기술기업이 모여 원팀을 꾸렸습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책연구기관인 자연과학연구기구 소속 분자과학연구소(분자연)는 연내 후지쓰와 히타치, NEC 등 민간 기업 10사와 함께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한 회사를 세울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2026년 시제품을 제작하고 2030년 양산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와 비교해 연산 속도가 월등하게 빨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여겨집니다.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부터 암호 해독,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 선두를 달리는 구글과 IBM 등이 초전도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분자연이 주도하는 새 회사는 '냉각 원자 방식'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양자컴퓨터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기존 막대한 에너지와 높은 오류 발생 가능성으로 상용화의 벽을 넘기 어려웠던 초전도 방식을 달리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본이 택한 '냉각 원자 방식'은 조작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 탓에 주목받지 못했는데, 2022년 오모리 겐지 교수가 독자적 레이저 기술을 통해 벽을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터가 본격 보급기를 맞는 2035년에 최대 8,500억 달러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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