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문샷AI' 통 큰 베팅…中 ETF 줍줍하는 중학개미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2.28 03:19
수정2024.02.28 06:18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자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에 통크게 베팅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모노리스 매니지먼트와 함께 '문샷AI'에 10억 달러(1조3천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습니다. 이번 펀딩에는 메이투안과 세쿼이아 차이나, 훙산 등도 참여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선택을 받은 '문샷AI'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중국의 생성형AI 개발 스타트업으로 설립 1년 만에 최사 가치를 8배로 끌어올렸습니다.
블룸버그는 그간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에 묶여 있던 알리바바가 성장을 위해 다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표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인공지능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당국의 규제 철퇴, 또 녹록지 않았던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기업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또 최근 중국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책까지 겹치며 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TIGER 차이나 항셍테크에는 최근 한 달간 326억원이 유입됐습니다.
KODEX 차이나항셍테크도 최근 한 달간 125억원, 일주일간 38억원이 유입되며 중국 관련 ETF 매수세를 견인했습니다.
중국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관련 ETF가 자금을 끌어모은 덕택에 올해 들어 부진했던 전체 중국 주식형 공모펀드 규모와 수익률도 연초 수준으로 회복되는 중입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내리막을 타던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경기 부양에 집중하면서 이달 초 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중국 투자의 리스크가 큰 만큼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의 증시 반등은 중국 경제 체질이 개선 결과가 아니라 정부의 단기 부양책으로 인한 '반짝' 효과 영향이 더 크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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