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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4] 삼성 AI폰 출시 한달 만에 中 신제품 맞불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27 17:44
수정2024.02.27 19:21

[앵커] 

AI의 발달로 스마트폰이 다른 무언가로 대체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이번 MWC에선 AI폰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삼성전자가 첫 AI폰을 발표한 직후 대거 참가한 중국 업체들이 AI를 내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레 무용수가 한 손에는 리본을 든 채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무용수 앞에 설치된 카메라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해 촬영합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이번 MWC에서 AI 기능이 적용된 '매직 6 프로'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채리스 / 아너 부스 방문객 : 제가 직관적으로 느낀 것은 AI는 미래에 저에게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샤오미는 이번 MWC에서 AI폰 '샤오미 14 울트라'를 내세웠습니다. 

사진 촬영에 특화된 AI 이미지신호처리(AISP) 칩이 탑재됐고, 4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부스의 5배에 달하는 전시관을 마련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IOT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 출시한 첫 인공지능 스마트폰인 '갤S24울트라'를 소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올해 전 세계 AI폰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5%를 차지할 전망인 가운데 중국 제조업체들이 삼성전자에 맞서 AI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AI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MWC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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