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김포공항 이름 바꾸고, 영등포·구로 공장 허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2.27 11:20
수정2024.02.27 13:59

[앵커]

서울 서남권은 공업지역이 많아, 1960년~1970년대 제조산업의 중심지로서 산업화에 기여했던 곳인데요.

이후엔 준공업지역 규제에 묶여 개발 적기를 놓치면서 낙후된 측면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서남권에 대한 규제를 대폭 풀어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수 기자, 서남권을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킨다는 거죠?

[기자]

서울시는 침체 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 지역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이른바 '서남권 대개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제조업 중심 공간을 직장과 주택, 문화오락 등이 어우러진 미래 첨단·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게 골자입니다.

서남권은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등 7개 자치구를 말하는데요.

먼저 준공업지역 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주거환경 정비에 속도가 붙을 수 있게 합니다.

또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복합개발이 필요한 곳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건축이 가능한 '산업혁신 구역'으로 지정하고요.

이 일대 대규모 저이용 부지인 온수산업단지, 금천 공군부대 등의 맞춤형 개발을 위해서도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앵커]

또 눈에 띄는 내용이, 김포공항 명칭을 바꾼다고요?

[기자]

김포공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합니다.

국제선 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선 전세편 운영 규정을 2천㎞에서 3천㎞로 늘리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고요.

서남권 일대 UAM(도심항공교통) 노선 구축도 본격화하고 김포공항 혁신지구에는 UAM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합니다.

연내 지구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이르면 2026년부터 변화된 서남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중소기업중앙회, 내년 노란우산 홍보모델 20인 선정
5년 간 '250만호+α'?…절반도 못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