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26일) 오후 개막했는데, 올해는 AI가 최대 화두입니다.

인공지능, AI가 바꿀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제품이 훨씬 더 다양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기자]

"AI의 등장은 모바일과 통신사에 놀라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MWC 기조연설에서 AI 활용이 모바일과 통신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 구글 딥마인드 CEO : 5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전화기가 정말 완벽한 폼팩터(외형 제품)이 될 수 있습니까? 어쩌면 안경이나 다른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사비스는 2∼3년 안에 AI가 디자인한 약을 병원에서 보게될 것이라며 최근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앵커]

AI가 활용될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인데, 이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딥페이크 악용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 구글 딥마인드 CEO : 나쁜 행위자가 개인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를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IBM이 20개국 전문가 2천3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40%가 "AI 도입을 희망하지만 답보상태"라고 답했고, 그 원인 중 하나로 '윤리적 문제'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BS Biz 오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