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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게 접수"…제2반도체법 필요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2.27 05:45
수정2024.02.27 07:54

[앵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 기업들이 낸 투자의향서가 600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책정했던 반도체 보조금 예산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 반도체 생산 보조금 신청 기업이 얼마나 되죠?

[기자]

미 상무부에 현재까지 600건 넘는 투자의향서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26일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기업들이 모두 600건이 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알려진 투자의향서 제출건수 460건을 능가하는 규모인데요.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 예산으로 390억 달러를 책정한 상태입니다.

이 중 280억 달러를 최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신청한 보조금 액수만 700억 달러가 넘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이에 대해 "보조금의 절반만 받아도 행운"이라며 "관심을 표명한 기업의 상당수는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제2의 반도체법 가능성도 언급됐죠?

[기자]

현재 미국에서는 최첨단 로직 반도체를 전혀 생산하지 않고 있어서인데요.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법 예산이 지금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충분하지만,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늘리려면 앞으로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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