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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딥 에코' 너 마저…국내 '알짜' 줄이고 해외 경쟁에 열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2.26 17:46
수정2024.02.26 20:18

[앵커]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에게 가는 '알짜혜택'을 줄이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 사태가 끝나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는 오는 28일부터 신용카드 11종의 신규 또는 재발급을 또 중단합니다. 

상품권을 사도 전월실적으로 인정해 줘 인기가 높았던 '딥 에코' 카드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카드사들이 국내 알짜 혜택 카드들을 줄줄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단종된 카드는 약 460종으로 1년 전보다 4배나 많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비용이라든가 그런 차원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가맹점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예전에 비해서 이익이 안 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거든요.] 

반면 해외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결제 혜택은 일제히 늘리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가 해외 결제와 출금,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 신호탄을 쐈고 KB국민카드, 우리카드도 속속 참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3조 5천억 원을 넘긴 해외 카드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국내 결제에서도 해외 결제하고 이제 동일한 수단을 이제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초기에 많이 (혜택을) 지원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외 혜택은 늘리고 국내 혜택을 줄이면서 고금리, 고물가 속 국내 알짜카드 찾기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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