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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최대 20억원' 시세차익…신청자 몰렸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2.26 17:46
수정2024.02.26 21:13

[앵커] 

지난주 로또 1등 당첨금, 약 19억 6천만 원입니다. 

당첨되려면 약 815만분의 1의 확률을 뚫어야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로또가 있습니다. 

당첨되면 로또만큼 이득을 볼 수 있는데 또 로또만큼 확률이 희박하지는 않아 무순위 청약을 일명 부동산 로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강남 일대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돈 있는 자들의 로또라는 말도 나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입니다. 

전용면적 34제곱미터, 59제곱미터, 132제곱미터 1가구씩, 총 3가구에 대해 오늘(26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됩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최근 약 22억 원에 거래됐고, 전용면적 132제곱미터의 경우 약 49억 원에 거래돼 예상 시세 차익이 20억 원을 넘깁니다. 

무순위 청약이라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등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규제도 받지 않습니다. 

이른바 '역대급 부동산 로또' 소식에 지난해 약 80만 명이 몰렸던 흑석동 자이보다 청약 신청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 청약 홈페이지에 사람이 몰리며 접속대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소 수천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다음 달 8일 납부해야 하고, 잔금을 오는 6월 7일까지 내야 합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아무래도 풍부한 자금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지 않나…자금이 조금 부족하신 분들은 (다른)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점들을 잘 고민해보시고 뛰어들 필요가 있죠.]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물량인 만큼 당첨 후에 계약하지 않더라도 재당첨 10년 제한이 적용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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