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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밸류업'…7월부터 연 1회 공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2.26 17:45
수정2024.02.26 18:29

[앵커] 

금융당국이 우리 금융시장의 만성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확산을 통해 국내 증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건데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2550개의 시가총액은 2천500조 원으로 주요국 13위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순자산 대비 주가, PBR은 1.05로 선진국 평균 3.1뿐만 아니라 신흥국 평균 1.6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영익 /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한국 주가가 낮은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배구조 문제가 있었고, 주주환원율이 낮다는 것이죠.] 

금융당국이 이런 만성적인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 문화를 확산해 국내 증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 표현입니다. 

우선 상장사들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매년 공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정 우대혜택 등 인센티브도 제공합니다. 

오는 9월까지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연말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도 출시해 투자자의 선택도 유도할 예정입니다.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합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과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입니다.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ETF가 상장돼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르면 올 7월부터 상장사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5월까지 2차 세미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6월까지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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