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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13조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부분 재개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2.26 17:24
수정2024.02.26 17:31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한화건설 제공=연합뉴스)]

㈜한화 건설부문이 이라크 측의 공사비 미납으로 철수한 13조원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은 현지시각 25일 이라크 현지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는 사업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의 하이데르 모하메드 마키야 의장도 자리했습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가량 떨어진 550만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10만가구와 사회기반시설 등을 지어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규모가 약 13조5천억원에 이릅니다.

한화가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지만, 이라크 측의 자금 부족으로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었고, 한화는 착공 10년 만인 2022년 10월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한화는 미수금 일부를 받은 뒤 약 1년 4개월만에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공사 재개는 부분 재개입니다. 이번 공사 재개로 비스마야 신도시 10만가구 중 약 3만가구 건설이 완료되고, 나머지 7만가구는 간접비 등을 반영한 변경 계약 후 재개를 협의 중입니다.

한편, 기념식에서 박상우 장관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언급하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모델로 한 이라크 15개 후속 신도시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라크는 수도 및 중부 6곳, 남부 4곳, 동부 2곳, 서부 3곳 등에서 최대 15개의 추가 신도시를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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