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탐사선, 영하 170도 '달의 밤' 견뎠다…25일만에 통신재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2.26 16:53
수정2024.02.26 19:16
[달 탐사선 '슬림' 사진 앞에 선 JAXA 관계자들 (로이터=연합뉴스)]
기온이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달의 밤'을 앞두고 활동을 종료했던 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지상과 통신을 재개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슬림이 복구돼 지상과 통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습니다. 슬림은 지난달 31일 착륙 지점이 일몰을 맞이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게 되자 휴면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2주가량 혹한이 이어지는 달의 밤을 견딘 뒤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자 다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JAXA는 기계 본체가 고온 상태여서 오랫동안 통신하기 어렵고, 관측용 특수 카메라 등의 상황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슬림은 지난달 20일 달에 착륙했으나, 기체가 기울어져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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