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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로봇에 물·후추 쏟아도 '멀쩡'…삼성디플, OLED 청사진 제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2.26 11:35
수정2024.02.26 11:4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로봇이 직접 패널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Vibes'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부스에서는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로봇은 패널을 물에 담가서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며, 실제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등의 퍼포먼스로 삼성 폴더블 패널의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베트남 생산 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을 활용해 제작한 이 로봇은 9.4형(지름 기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표정을 짓습니다.

로봇 뒤에 자리한 부엌에는 영하 20도 냉동고와 영상 60도의 온장고가 비치돼 있는데, 그 안에서는 극한 온도에서 폴딩 테스트가 이뤄집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7인치대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테스트를 통과,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OLED와 생성형 AI과의 시너지를 실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AI 기술과 만나 스마트 기기의 보안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정면과 측면에서 각각 디스플레이를 관찰하며 사생활 보호 기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OLED를 적용한 손목밴드 (Cling Band)(사진=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액세서리나 가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선보입니다. 

카메라가 달려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원형 OLED로는 출근 전 화장을 하며 날씨를 확인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헤드폰 이어컵 위치에 탑재된 OLED는 따로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헤드폰만으로 뮤직앱을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운전자라면 항상 들고 다니는 자동차 열쇠에 OLED를 탑재했습니다.

한편,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이크로OLED를 게이밍 공간에 전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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