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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 인슐린펌프 싸진다…메드트로닉 "추가 인하"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2.26 10:03
수정2024.02.26 10:09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1형 당뇨 미성년 환자에 대한 의료기기 구입 부담이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제품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오늘(26일) 자사의 최신 인슐린펌프 가격을 인하해 정부의 당뇨 의료기기 접근성 확대 기조에 발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할인되는 제품은 복합폐쇄회로형 인슐린펌프 '미디메드 780G 시스템'으로, 기존 500만원에서 475만원으로 25만원 저렴해집니다. 

이 기기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돼 5분 간격으로 하루 288번씩 인슐린 주입 용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 기기를 조작하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오늘부터 달라지는 건강보험 기준에 따르면,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의 인슐린펌프는 3가지 가격대로 세분화됩니다. 기존에는 모든 기기를 170만원으로 산정하고 70%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했는데, 새 제도에는 기존 펌프에 250만원과 450만원의 펌프를 추가하고 9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와 회사 측의 할인을 합치면 최신 인슐린 펌프의 본인부담금은 7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이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 본인부담은 8만4천원입니다. 

오히려 기본형 인슐린 펌프 가격은 본인부담금이 147만원으로, 기존 제도가 유지되면서 건강보험 혜택이 크지 않아 복합폐쇄회로형보다 비싸졌습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당뇨 관리 의료기기에 대한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접근성 개선 기조에 뜻을 보태고, 모든 1형 당뇨병 환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1형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의 파트너로서 혁신적인 당뇨 관리 의료기기의 공급과 접근성 개선은 물론, 1형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 환자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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