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반도체 '반도체 원팀' 논의…인프라·핫라인 구축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2.26 09:30
수정2024.02.26 10:23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만나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6일)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경쟁 격화에 따른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우리 반도체 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 극복을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 등을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공동 대응하고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 나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점검과 추가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핫라인을 개설해 반도체 현안 해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정현석 솔브레인 대표, 김호식 엘오티베큠 대표, 박영우 엑시콘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 기업인들 투자보조금 신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기반시설 지원 확대,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환경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산업부는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방향하에 지난해 말 확정된 용인산단 전력공급계획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한전, LH, 발전사, 수요기업,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내일(27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마련해 3월 발표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세계 일류 소부장·팹리스·인재를 키우기 위해 총 24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지난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소부장 양산 테스트베드(미니팹)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민관 합동 실증팹 추진기구를 마련합니다.
팹리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반도체 설계 검증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산업 협회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포럼'을 신설하는 한편, 상반기 중에는 한국형 엔비디아 탄생을 위한 '팹리스 육성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안 장관은 "재 조성 중인 반도체 산단들의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동시에 산업부 내에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전담반(TF)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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