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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현금 쌓아둔 버크셔…버핏 "투자할 곳이 없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2.26 04:01
수정2024.02.26 13:5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현금 보유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핏은 버크셔가 입질을 할만큼 좋은 투자 기회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4억 8천100만 달러(약 11조 3천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요 투자 부문인 보험업이 금리 상승에 더해 미국의 비교적 온화했던 날씨 덕에 큰 수익을 냈습니다.

분기 순익도 375억 7천400만 달러(약 50조 673억 원)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73억 5천만 달러(약 49조 7천689억 원)로, 전년(308억 5천300만 달러)보다 21%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천676억 달러(약 223조 3천270억 원)로, 전 분기 말의 1천572억 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핏은 앞으로 몇 년간은 눈부신 수익을 낼 가능성이 없다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매수를 저울질하는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이 나라(미국)에서 버크셔의 바늘을 움직이게 할 정도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며, (이미)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선택됐다”며 “미국 이외 시장에선 버크셔의 자본을 배치할 만한 의미 있는 후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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