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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4.6조원 영업손실…전년보다 28조원 적자 개선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23 17:10
수정2024.02.23 17:36

한국전력이 지난해 4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지난 2022년 영업손실 32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1년 만에 영업손실 폭을 28조원가량 줄였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조5천6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3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88조2천51억원으로 전년보다 23.78%(16조9천472억원) 늘었습니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0.72% 감소한 92조7천7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손익계산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을 구성하는 전기 판매 수익이 뚜렷이 증가했습니다.

전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0.4% 감소했지만, 요금 인상으로 판매 단가는 26.8% 상승해 총 전기 판매 수익이 82조9천548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7천558억원(25.3%) 증가했습니다.

한전은 "국제유가 등 연료 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며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하고, 자회사 중간 배당을 통해 사채발행 한도 위기를 돌파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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