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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매매 찬바람…전세대출 DSR규제 백지화에 '신중'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2.23 11:20
수정2024.02.24 10:25

[앵커]

소형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1·10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9개월째 내리막을 탔습니다.

반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월세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안지혜 기자, 오피스텔 인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14% 내렸습니다.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규모별로 보면 대체로 크기가 작을수록 하락폭이 컸습니다.

이렇게 매매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과 달리 월세는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07% 오른 100.07을 기록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입니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에 오피스텔 투자를 꺼리면서 매매가가 하락한 반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월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대상에 전세대출을 포함하는 방안을 백지화한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인가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건 맞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서민 주거 안정성과 연관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는 안을 연내 시행할 예정이었는데요.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늘자 마지막 카드 격으로 빼든 가계부채 관리 대책입니다.

하지만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 서민의 주거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부작용을 살피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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