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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없어서 사망?…정부 위기단계 '최고' 격상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23 11:20
수정2024.02.23 16:20

[앵커]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진료를 못 받다 사망하는 사례가 나와 논란이 이는 등 의료 차질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김기송 기자, 우선 세브란스 응급실 사망 사례는 의료공백 때문인 건가요?

[기자]

지난 19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말기암 환자가 숨졌는데요.

병원 측은 이에 대해 당시 입원을 요청했지만, 당직 교수가 입원할 병실이 없다고 답했고,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환자가 숨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현장 점검을 벌였는데, 이번 사망과 전공의 이탈과는 관계가 없는 걸로 판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3일) 기준으로 전체 전공의의 69.4%, 10명 중 7명이 병원을 떠났습니다.

피해 사례도 신규로 40건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수술 지연이 2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자 보건의료 위기 단계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죠?

[기자]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복지부는 전공의의 의료 현장 이탈이 심화하고, 의사 단체가 전국 총궐기 대회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져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공공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해 공공의료기관 가동 수준을 최대치로 올립니다.

또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됩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 없이 희망하는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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