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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루 만에 몸값 360조원 '급증'…16% 주가 폭등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2.23 06:52
수정2024.02.23 06:52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호실적에 힘입어 현지시각 22일 뉴욕 증시에서 거침없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4% 폭등한 785.38달러, 우리 돈 약 104만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종가(674.72달러)보다 무려 111달러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도 전날 1조6천670억 달러에서 1조9천390억 달러로 껑충 뛰며 하루 만에 2천720억 달러(약 361조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총 증가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달 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하루 증가분(1천970억 달러)을 능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1조8천130억 달러)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천9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총 2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습니다.

특히, 또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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