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다우지수·S&P500 장중 최고치 깼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2.23 04:47
수정2024.02.23 05:56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랠리를 펼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오후 2시46분 현재 전장보다 2.13% 오른 5,088.1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일 장중 최고 기록인 5,048.39를 뛰어넘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비슷한 시간 전장보다 1.37%오른 39,141.97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넘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3.06% 오른 16,057선을 보이며 지난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 중입니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한 여파가 미 증시 랠리 재개를 이끄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장중 4%대 오름세를 띠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장중 15%대, AMD도 장중 11%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주가도 장중 7%대 오르며 거래되는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메타와 아마존도 4% 안팎 오르는 등 다른 대형주들도 이날 증시 랠리를 주도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내놓은 낙관적인 전망을 바라보는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한 반면,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특성상, 엔비디아 주도 증시 랠리는 내재적 위험을 수반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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