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월 3일 총궐기…정부 오만이 사태 불러"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22 19:55
수정2024.02.22 21:07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오늘(22일) 예고했습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한가한 때가 아닌 것 같아 3월 10일 하기로 했던 의사 총궐기대회를 3월 3일에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단체행동을 위한 전자투표도 준비 중이며, 25일 대표자회의 이후 각 지역별로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정부에 대해 "자식을 볼모로 아내에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사를 '매 맞는 아내'로, 환자를 '자식'으로, 정부를 '폭력적 남편'으로 비유한 겁니다.
주 위원장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해서 이 사태를 벌인 것은 의사가 아니라 정부"라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1만3천여 명 전공의 가운데 이미 8천 명 이상 병원을 떠나 있어 적절한 비유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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