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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확률 조작 아이템에 6억 썼어요"…위자료 등 추가 소송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2.22 17:41
수정2024.02.22 19:20

[앵커]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태에 단체 소송에 나섰었죠. 

이들 중에는 아이템 구매를 위해 수억 원대을 쓴 게이머들도 있는데요. 

이른바 '핵과금러'들이 별도 소송 준비에 나섰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년간 메이플 스토리를 즐겨했던 A 씨는 2019년부터 2년간 등급 상승을 위해 확률형 아이템 큐브를 꾸준히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나간 돈만 6억 원으로 추산, 확률 조작된 걸 알았다면 이처럼 많은 돈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피해 주장 유저 :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인데 그런 식으로 돈을 쓴 건 제가 쓴 거지만 저희를 속였다는 거에 대해 화가 나는 거예요. 24시간 내내 큐브만 누르고 있었어요. 거의 하루 1천만 원~2천만 원을 써요.] 

현재까지 별도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이용자만 5명, 이들이 확률형 아이템 구매에 쓴 돈은 대략 총 10여 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피해 주장 유저 : 나이를 먹고 여유가 되니까 게임에 돈도 투자하고 한 건데 어찌 보면 추억을 망친 거니까…] 

금전적 피해와 함께 정신적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손해배상과 별도로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철우 / 메이플스토리 단체소송 소송대리인 : 위자료 청구를 포함해서 소장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 정도 (위자료) 청구를 해볼 생각입니다.] 

넥슨은 공정위 심사 과정에서 소명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불복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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