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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기승' KT 검찰 고발…불법스팸 1위 통신사 저격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2.22 17:41
수정2024.02.22 18:25

[앵커] 

한 시민단체가 오늘(22일) 불법스팸 전송을 이유로 KT를 검찰 고발했습니다.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스팸문자를 발송했다는 게 고발 배경입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KT 법인과 김영섭 대표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김한기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실장 : KT는 자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매년 다량의 불법스팸을 보냄으로 인해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KT의 불법스팸 전송 행위는 부당한 표시 광고 행위이므로 검찰에 고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핸드폰 스팸문자 신고·탐지 건수는 1억 89만 건으로, 2022년 하반기 대비 690% 늘었습니다. 

광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도박과 금융, 불법대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KT는 대량 발송 메시지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지난해 상반기 방통위가 조사한 스팸 신고·탐지 건수만 1천만 건이 넘어 통신 3사 중 압도적 1위입니다. 

[황동현 / 한성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 (대량 문자 발송) 담당하고 있는 부서 차원에서 수익이 크잖아요. 그러니까 불법인지 알면서도 보내는 것이죠.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통신 3사의 자율적인 정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T는 "꾸준히 스팸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해 효과를 증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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