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파리·홍콩에 물렸다…손실 위험 감당할 수 있나?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2.22 17:41
수정2024.02.23 05:57
보신 것처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그 충격파가 국내 금융사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절 이뤄진 해외 부동산 투자가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 날아 온 모습인데요. 조슬기 기자와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업권마다 투자 규모가 작지 않네요?
그렇습니다.
방금 리포트에 나온 것처럼 작년 9월 말 기준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56조 4천억 원으로 상당히 많습니다.
전체 금융권 총자산의 0.8% 수준이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액수죠.
이 중 보험사가 31조 9천억 원으로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18%와 15% 비중을 차지했고, 상호금융에서도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의 6.6%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살펴보면 북미 지역 투자가 34조 5천억 원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요.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10조 8천억 원, 4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중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12조 7천억 원으로 전체의 5분의 1 정도 되고요.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누적 기준 43조 7천억 원에 달해 전체의 77%를 차지헸습니다.
금융당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일단 금감원은 작년 9월 이후 3건의 EOD,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달 현재 기준으로 총 28개 사업장의 해외 부동산 부실 우려 규모가 2조 4천600억 원으로 오늘(22일)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단일 사업장 외에 복수 자산 투자액 20조 5천억 원까지 추가로 포함할 경우 원금 대비 손실률이 5.9%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칠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앞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금융회사가) 흡수 가능해서 우리 금융시스템이 감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관련 추가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들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에 많이 투자하고 있죠?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총 21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모두 2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 중 8개 펀드가 올해 만기가 도래합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9천억 원 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화면 보시는 것처럼 물론 수익자 총회를 열고 과반수가 동의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후순위 투자 방식이 대부분이라 현지 은행이 먼저 손실을 보전받으면 펀드 투자자가 투자 손실을 떠안게 돼 손실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도 지금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종합해 보면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투자 손실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깜깜한 상황이군요.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방금 리포트에 나온 것처럼 작년 9월 말 기준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56조 4천억 원으로 상당히 많습니다.
전체 금융권 총자산의 0.8% 수준이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액수죠.
이 중 보험사가 31조 9천억 원으로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18%와 15% 비중을 차지했고, 상호금융에서도 전체 해외 부동산 투자의 6.6%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살펴보면 북미 지역 투자가 34조 5천억 원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요.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10조 8천억 원, 4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중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12조 7천억 원으로 전체의 5분의 1 정도 되고요.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누적 기준 43조 7천억 원에 달해 전체의 77%를 차지헸습니다.
금융당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일단 금감원은 작년 9월 이후 3건의 EOD,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달 현재 기준으로 총 28개 사업장의 해외 부동산 부실 우려 규모가 2조 4천600억 원으로 오늘(22일)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단일 사업장 외에 복수 자산 투자액 20조 5천억 원까지 추가로 포함할 경우 원금 대비 손실률이 5.9%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칠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앞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금융회사가) 흡수 가능해서 우리 금융시스템이 감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관련 추가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들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에 많이 투자하고 있죠?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총 21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모두 2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 중 8개 펀드가 올해 만기가 도래합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9천억 원 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화면 보시는 것처럼 물론 수익자 총회를 열고 과반수가 동의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후순위 투자 방식이 대부분이라 현지 은행이 먼저 손실을 보전받으면 펀드 투자자가 투자 손실을 떠안게 돼 손실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도 지금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종합해 보면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투자 손실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깜깜한 상황이군요.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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