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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수출개선 상쇄…"부동산 가격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2.22 17:41
수정2024.02.22 20:22

[앵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2.1%로 유지됐습니다. 

내수는 부진하지만 수출이 개선된 상황을 고려한 것인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금리 정책이 부동산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2.1%로 유지했습니다. 

내수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1%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이 성장률을 0.1%p 올리면서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한국은행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으며 2% 초반대의 성장률을 전망한 바 있습니다. 

다만 향후 변수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IT 경기 개선 속도, 국내 부동산 PF 구조조정 영향 등을 꼽았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현재 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진단하며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의 잠재성장률은 우리가 어떤 정책을 하느냐에 따라서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조적인 노력을 통해서 잠재성장률을 어떻게 올릴까 이런 것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통화 정책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정책을 잘못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을 다시 올리는 그런 일은 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동산 PF 부실과 관련한 '4월 위기설'에 대해선 "큰 오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 주도로 질서 있게 정리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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