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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전문의 연봉이 4억?"…뜨거운 진실공방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22 17:00
수정2024.02.22 21:07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 블로그 갈무리)]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 부족으로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4억원에 육박하게 됐다는 의대 교수의 주장을 '연봉 공개'를 통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신 의원은 오늘(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정부 갈등에 환자분들의 근심이 상당한 가운데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 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욱 걱정된다"며 "2018년 전문의로서 명지의료재단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두 기관에서 합한 연봉을 공개한다"고 썼습니다.

신 의원이 공개한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보면 그가 1년간 두 기관에서 받은 금액은 약 1억원입니다. 신 의원은 "의사면허를 따고 당시 13년 차 의사이자 전문의로서 당시 제 나이는 38세였다"고 부연했습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의사만 되면 연봉 4억원 보장이라는 과대한 희망과 잘못된 사실을 기반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자칫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의사 만능주의 사회로 변질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고 과열 경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제 사례를 용기 내 공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의사 시절 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신 의원이 의사 시절 자신의 연봉까지 공개한 데는 지난 20일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2019년 연봉 2억 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 4억 원까지 올랐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윤 교수는 토론에서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 졸업해서 전공의 마치고 군대 갔다 와 35살 무렵이 된 전문의가 받는 연봉이 3억, 4억 원"이라며 "공부 잘해서 대기업 갔는데도 다른 과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1억 원밖에 못 벌면 당연히 누구나 의대 가고 싶어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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