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사표' KNR시스템 "기술인력이 핵심…유압로봇 선두"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2.22 11:56
수정2024.02.22 15:00
[김명환 케이엔알시스템 대표. (자료=케이엔알시스템)]
유압로봇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오늘(22일) 서울 여의도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로봇 원천기술을 축적했습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과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과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철도, 토목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유압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유해한 극한 환경을 작업을 수행합니다. 주로 철강이나 조선, 원자력발전소, 우주항공 등 고줄량물을 정밀하게 다뤄야 하는 산업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주요 고객사로 포스코 계열사와 현대차그룹, 두산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이 있습니다.
유압로봇은 전동로봇보다 부피당 힘(토크)이 세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최근 각종 기업 작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만큼 유압로봇의 주목도는 커질 수 있다는 게 케이엔알시스템 측의 설명입니다.
케이엔알시스템 지난해 연결기준 가결산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1년 전 512억원보다 58.2% 줄어들었습니다. 당기손익은 지난해 42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 2022년 1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유압로봇 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압과 전동 기반의 시스템 구축과 이에 대한 정밀제어 전문기술을 활용해 기존사업인 유압로봇 시스템과 시험장비뿐만 아니라 시험장비 기술 기반 인증시험 사업 및 EV엔지니어링 등 신규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명환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전체 임직원 중 3분의 1이 기술인력이고, 이 중 석박사가 20여명인 데 여기서 경쟁력이 나온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500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총공모 주식 수는 210만주입니다. 희망 공모가는 9천~1만1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원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78억~1천175억원입니다.
지난 16일부터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오늘 공모가를 확정합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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