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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천명 병원 떠나…수술 연기 불가피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22 11:05
수정2024.02.22 13:42

[앵커] 

정부의 의대생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전공의들이 벌써 9천 명이 넘었고, 이미 8천 명은 이탈했습니다. 

이에 따른 수술 지연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의료현장 대란 점점 현실이 되는 겁니까? 

[기자] 

어제(21일) 밤 10시 기준 전공의 9,27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여 어제보다 459명이 늘어났고, 이미 80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이에 따라 808명에게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피해신고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기준 의사 파업에 따른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모두 57건입니다. 

수술 지연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5건 등이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최소 1만 명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인데 의대 교육기간과 수련기간을 고려하면 당장 의대증원을 해야 빨라야 2031년, 늦으면 2036년에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사회는 궐기대회를 이어나가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늘(22일) 저녁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2차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가집니다. 

지난 15일 1차 궐기대회에 이어 오늘도 "정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규탄하고, 대규모 의대 증원을 저지하는 회원들의 투쟁 의지를 다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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