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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또 올랐다…전셋값 꿈틀 세입자 '아우성'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2.22 10:11
수정2024.02.22 21:08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전셋값은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2일) 발표한 '2월 셋째 주(2월19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5% 하락하면서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락 폭은 지난주(-0.04%)에 비해 확대됐습니다. 수도권(-0.04%→-0.04%), 서울(-0.03%→-0.03%), 지방(-0.05%→-0.05%) 모두 낙폭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지만, 매도 희망 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 중인 상황"이라며, "지역별 상승 및 하락 혼재되는 거래 속에서 가끔 있는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강남 지역은 0.02% 하락했습니다. 송파구(0.01%)가 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상황에서 상승 전환했지만, 구로구(-0.08%)는 신도림과 구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화곡과 염창동 위주로, 서초구(-0.05%)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강북 지역은 0.03% 떨어졌는데, 거래가 한산하고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 수준을 유지 중인 상황입니다. 서대문구(-0.08%)는 남가좌·북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수유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에서도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고양 덕양구(0.18%)는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도내·행신동 위주로, 여주시(0.04%)는 정주여건 양호한 현암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안양 동안구(-0.16%), 과천시(-0.16%), 안성시(-0.15%), 고양 일산서구(-0.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습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01%)는 상승했지만, 중구(-0.19%), 계양구(-0.05%) 등이 하락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세종(-0.16%), 대구(-0.12%), 충남(-0.09%), 부산(-0.10%)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충북(0.00%)과 전북(0.00%)은 보합 전환했고, 강원(0.04%)은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오르면서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6%)은 상승폭 확대, 서울(0.05%→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하락폭 유지됐습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로 인해 매매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됐다"며,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평균 0.04%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동구(0.22%), 광진구(0.1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인천(0.08%), 경기(0.07%), 전북(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22%), 대구(-0.11%), 충남(-0.06%),  등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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