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제주 1만1천원?…춘제 끝나자 '0위안' 항공권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2.22 06:31
수정2024.02.22 10:09

[에어아시아의 '0위안' 판촉 행사 (에어아시아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중국에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 한때 평상시의 10배 넘게 거래되던 항공권이 연휴가 끝나자 '0'위안에 판매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일보 등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등 항공사들은 최근 '0위안 대판촉' 이벤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달 19∼25일 예약하는 전 세계 130여 개 목적지 수백만 개 좌석을 대폭 할인하는 행사에 나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까지 가는 항공권 가격이 0위안부터 시작합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상하이발 오사카행 항공권 8위안'(약 1천485원)이라는 주제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상하이에서 제주도로 가는 편도 항공편의 경우 세금 불포함 최저가는 59위안(약 1만 1천 원)에 나와 있습니다. 춘제 이후 중국 국내선 항공권 가격도 대폭 내려가 광저우발 베이징 또는 상하이 왕복 노선의 최저가는 약 20% 할인됐습니다. 국내선 티켓의 저가 현상은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춘제 연휴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지난 17일에는 귀경 인파가 몰리면서 중국 일부 항공권은 평상시의 10배로 치솟는 등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이 춘제 이후 중국인들의 소비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해하고 있습니다.
올해 춘제 연휴 때 중국 내 여행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9% 늘었고, 중국 국내 여행객의 지출액도 5년 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평년보다 올해 춘제 연휴가 하루나 이틀 더 길어 데 따른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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