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고층 의미 없다"…삼성동 GBC 55층 짓는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2.22 05:33
수정2024.02.22 08:58
[현대차 GBC 예정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지으려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GBC를 당초 계획한 105층보다 더 낮은 층수로 나눠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지난 7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05층 초고층 빌딩 1개와 저층 건물 4개를 짓는 대신, 55층 건물을 2개 등 모두 6개 건물을 나눠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실제 이행된다면 GBC 최고 층수는 군사 작전 제한 고도보다 낮아 국방부와의 이슈도 해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변경에 따른 인허가와 관련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물의 실용성과 안전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그룹의 미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안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GBC 최고 층수를 절반 정도로 낮추면 공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이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설계안과 다른 부분이 있는 만큼 면밀하게 살펴보고 협상할 것"이라며 "변경된 설계안을 살피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GBC 건설 현장에서는 흙막이 공사가 완료됐으며, 현재 굴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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