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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왜 땄지?'…줄줄이 문 닫는 부동산중개업소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21 15:44
수정2024.02.22 08:58


주택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지난 1월 문 닫은 중개업소가 새로 개업한 업소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폐업한 중개업소는 1천177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2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1천304곳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은 셈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천245곳)에 비해 59곳(4.7%)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지난달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는 모두 1천117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1천275곳)에 비해 158곳(12.3%) 감소했습니다.

이는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휴·폐업한 중개업소 수가 새로 개업한 중개업소 수를 넘어섰습니다.

주택 매매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이미 휴·폐업 건수가 신규개업 건수를 넘어서긴 했지만, 1월 기준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봄 이사철 직전인 1월은 연말 합격증을 수령한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개업하는 시점이어서 공인중개사 개업이 가장 많은 시기"라면서 "1월 개업 건수가 휴·폐업 건수보다 적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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