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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깎아드립니다…가격 내리기 바쁜 전기차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21 11:20
수정2024.02.21 14:31

[앵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는 연초는 통상 전기차의 비수기입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확정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에 나섰는데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가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박채은 기자, 친환경차의 판매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9.5% 증가한 3만 7천837대입니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3만 5천650대, 전기차는 1천597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1월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127대, 30대에 그쳤는데요.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1천699대와 4천741대인 것을 비교하면 지난달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이달 초에 전기차 보조금 규모와 범위 등의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발표했는데요. 

개편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감한 겁니다. 

[앵커]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일시적으로 아이오닉 5를 200만 원, EV6의 가격을 300만 원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KG모빌리티도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203만 원 줄어들면서 차량 가격을 올해 12월까지 200만 원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에 본격 나섰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최근 첫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시험 가동을 시작했고, 다음 달부터 전기차 인증 중고차를 판매합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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