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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수익률 117% 대박 ETF '원톱'은…요동치는 운용사 순위 경쟁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2.21 11:20
수정2024.02.21 11:56

[앵커] 

지난해부터 코스닥이나 2차전지를 중심으로 상장지수펀드, ET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목을 골라 담은 만큼 종목별 수익률, 또 운용사의 운용 규모도 천차만별인데, 현재 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상품부터 보죠. 

어떤 ETF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까? 

[기자] 

어제(20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1년 수익률 약 11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미국 내 주요 16개 반도체 기업 주가를 모은 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게 만든 ETF입니다. 

이어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의 나스닥 지수 추종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도쿄증권거래소 주요 주가지수 추종 ETF 등의 순이었습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고금리 효과를 누릴 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높은 '금리형 ETF'로도 투자금이 많이 유입됐습니다. 

이처럼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초 79조 원 수준이었던 ETF 순자산총액은 1년 2개월 사이 65% 늘며 지난 19일 130조 원을 넘겼습니다. 

[앵커] 

회사별 경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ETF 순자산총액 1위는 52조 원인 삼성자산운용입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8조 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9조 원대, 6조 원대 수준이었습니다. 

삼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순자산총액 차이는 소폭 커졌지만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월 4.4%p에서 이달 현재 3.4%p로 소폭 좁혀졌습니다. 

특히 3, 4위인 KB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격차는 더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1월 5위이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화와 신한자산운용에 따라 잡힌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비만치료제와 양도성예금증서, KPOP 엔터테인먼트 등을 추종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운용사 간 ETF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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