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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 더 닫고…서민 '급전' 카드론 금리 또 오르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2.21 11:20
수정2024.02.21 11:56

[앵커] 

소비자들의 지갑도 닫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카드 소비가 크게 줄었는데, 급전 창구인 카드론 금리는 더 뛰었습니다. 

엄하은 기자, 새해 첫 달 카드 사용액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BC카드는 지난달 카드 사용액이 전달보다 9.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카드 사용액이 줄었는데 특히, 문화 업종 매출은 한 달 만에 5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1년과 2022년 1월보다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드론 금리마저 올랐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 중 5곳의 지난달 카드론 금리가 전달보다 올랐습니다. 

신한·우리·비씨·롯데·하나 등 전업 카드사 5곳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5.01%로 한 달 사이 0.33%p 상승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0.54%p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그렇게 카드론 금리는 오르고 있는데, 카드론 받으신 분들은 2금융권 이자환급 지원도 못 받는다면서요? 

[기자]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대출자 등을 대상으로 이자환급을 지원합니다. 

카드론은 개인 대출로 분류돼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카드론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고금리 대출 상품입니다. 

신용점수가 낮은 일부 소상공인 등은 카드론을 개인사업 운영자금으로 이용 중인만큼 해당 지원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달 카드사 카드론 잔액 규모는 39조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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