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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귤 사 본 적 있었나?'…한 달 만에 50% 치솟은 귤값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2.21 09:06
수정2024.02.22 08:58

[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과와 감귤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오름세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습니다. 

축산물이 1.3% 내렸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8.3%, 0.2% 각각 오른 영향입니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사과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15.4%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이 지난해 12월(13.9%)에 이어 지난달(10.0%)에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사과 등의 생산이 줄었다"며 "저장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르니 제철 과일인 귤 등도 대체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습니다. 

제1차 금속제품(-1.0%), 음식료품(-0.3%) 등이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이 올랐습니다.

서비스도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1.6%), 사업 지원 서비스(1.1%),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는 D램 반도체(17.0%), 산업용 도시가스(10.0%) 등이 오르고, 돼지고기(-4.0%), 혼합소스(-8.3%), 철강 절단품(-6.5%) 등이 내렸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원재료(-1.5%)가 하락했지만, 중간재(0.6%)와 최종재(0.8%)가 올랐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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