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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 22개월 만에 3천달러 '터치'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2.21 08:50
수정2024.02.21 09:09

[이더리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22개월 만에 3천 달러를 찍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오후 5시 10분 기준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1% 오른 2천987.53달러(약 398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장중 3천5달러까지 상승하며, 3천 달러 선에 올랐는데, 이더리움이 3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5만 2천127.38달러(6천956만 원)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이 15일 5만 2천 달러대 진입한 후 5만 2천 달러 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더리움은 다음 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덴쿤' (Dencun)이라는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앞서 2022년 9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크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2022년 9월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Merge)가, 2023년 4월 이더리움 소유자들이 투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샤펠라'(Shapella)라는 업그레이드가 단행됐습니다.

여기에 오는 5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지난 1월 10월 SEC가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까지 기대감에 크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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