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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D-1…주가 오를까, 내릴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2.21 05:50
수정2024.02.21 10:38

올해 들어 주가가 무섭게 오른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적 발표와 동시에 주가가 어떻게 변동할지도 큰 관심사인데요. 이한나 기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배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엔비디아가 2023 회계연도에 5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약 8조 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 3분기 컨센서스를 각각 17.8%, 9.1%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이를 계기로 2022회계연도 어닝 쇼크의 영향을 말끔하게 씻어낸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 주가가 많이 올라서 정점이라는 전망도 나오지 않나요?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6% 넘게 급등했기 때문에 실적 호전 기대감은 선반영 돼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 가이던스가 아니라면 엔비디아 주가를 추가 상승으로 이끌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5~7월과 8~10월 분기에도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당폭 웃돌았지만 어닝 발표 후 주가 반응은 미미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수준의 '어닝 비트'는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실적 발표 이후 폭락할 수도 있다"고까지 봤는데요.

우선 단기적으로 11% 정도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 오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장중 6% 정도 떨어지며 올들어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 후 변동폭이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재료가 있나요?
다음 달에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음 달 중순 GPU 콘퍼런스로 엔비디아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가 현재 판매 중인 AI칩인 H100의 상위 모델인 B100의 세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B100에 대한 초기 유출 정보를 본 이후 "최고의 강력한 발전"이라고 극찬했고, UBS는 B100 등 신제품의 영향으로 올해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 EPS가 28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신제품이 공개되어야 장기적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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