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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유튜브에 다시 뛰는 통신비…정부 압박 통할까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2.20 17:48
수정2024.02.20 18:27

[앵커] 

지난해 말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업체들이 잇따라 구독료를 올린 바 있죠. 

통신사도 최근 OTT 제휴 상품의 가격 인상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OTT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는데 가입자가 많은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가격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오는 5월부터 OTT 구독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기존 월 9천450원에서 1만 3천900원으로 올립니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사 사정에 의해 가격을 인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유튜브가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 450원에서 1만 4천900원으로 올린 영향입니다. 

SKT와 LG유플러스도 유튜브와의 기존 계약이 끝나면 결국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OTT 구독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넷플릭스, 티빙 등 국내·외 OTT 업체 5곳을 불러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요금제 다양화를 주문했는데, 사실상 구독료 인하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국내 OTT 옥죄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심영섭 /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 : 국내 사업자의 경우에는 정부가 하는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정부 정책에 역행하게 되면 그에 대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느냐' 하면 그건 어렵죠.]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가격 변동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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