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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돌려 막기도 한계…카드론 40조 육박 '역대 최대'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2.20 17:48
수정2024.02.20 21:30

[앵커] 

이처럼 가계빚이 더 불어나며 우리 경제 최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카드 빚 돌려 막기도 한계상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카드론과 리볼빙도 최대 수준으로 더 불어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카드론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요? 

[기자] 

지난달 국내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9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월 기준 36조 6천억 원 규모였던 카드론 잔액이 1년 사이 3조 원가량 늘어난 겁니다. 

지난 2019년 29조 원대였던 카드론 잔액은 불과 4년 만에 10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카드론 잔액도 단기간에 크게 늘었지만,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8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동기 대비 0.82%p 상승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도 더 늘었다고요? 

[기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리볼빙 잔액은 7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월 기준 7조 3천억 원이었던 리볼빙 잔액이 1년 사이 약 2천억 원 늘어나며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었습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결제금액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드사 리볼빙 잔액 역시 지난 2021년 6조 원을 돌파한 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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