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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0만원 싸게 팔아도…보조금 달랑 '195만원'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2.20 14:38
수정2024.02.20 21:30

[환경부가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한 20일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전기차 '모델Y 후륜구동(RWD)'의 구매 보조금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환경부는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오늘(20일) 확정했습니다.

차종별 국비 구매 보조금 액수를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Y RWD의 올해 보조금은 195만원입니다. 지난해 514만원에서 62.1% 줄어든 것입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수준(기본가격 5천500만원 미만)에 맞춰 테슬라가 최근 모델Y RWD 기본가격을 5천699만원에서 5천499만원으로 인하했지만, 보조금 감액 폭이 워낙 커 실질적으론 가격이 오른 것과 다름 없어졌습니다.

모델Y RWD 보조금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환경부가 사용 후 재활용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차는 보조금이 감액되도록 보조금 체계를 개편했기 때문입니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2WD 역시 18인치 모델 457만원, 20인치 모델 443만원으로, 보조금이 지난해 695만원과 677만원보다 30%가량 감소했습니다.

올해 최고액 보조금을 받는 차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로, 롱레인지 2WD 18·20인치 모델과 AWD 18인치 모델 모두 690만원을 받습니다.

주행거리 등에 따른 성능보조금(중대형 최대 400만원)과 차량정보 수집장치를 장착해야 받는 배터리 안전 보조금(20만원), 제조사의 급속충전기 설치 실적 등에 따른 인센티브로 구성된 기본 보조금 최대치(650만원)에 할인에 따른 별도 보조금이 얹어진 것입니다.

이밖에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경우 AWD 19인치는 310만원, 20인치는 295만원의 보조금을 받습니다. 기아 EV9 2WD는 19인치 301만원, 20인치 298만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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