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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OTT 요금도 인상…정부는 OTT 요금 낮춰라 압박?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2.20 11:20
수정2024.02.20 17:24

[앵커]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서비스를 통신사 구독 상품 통해 이용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OTT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결국 통신사도 관련 요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OTT 구독료 인하 압박에 나섰습니다. 

신채연 기자,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요금 인상에 나선 것이 KT죠.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KT는 OTT 구독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기존 월 9천450원에서 1만 3천900원으로 올립니다. 

인상된 가격은 5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사 사정에 의해 가격을 인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가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 450원에서 1만 4천900원으로 올렸는데, KT도 영향을 받은 겁니다. 

SKT와 LG유플러스도 구독 상품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SKT는 "구독 상품의 특성상 제휴 파트너사의 사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유튜브 구독 상품 가격 변동은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19일) OTT 업체들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고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 OTT 업체들을 만나 회의를 열었습니다. 

티빙, 웨이브, 왓챠, 그리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5곳이 참석했는데요. 

회의에서 정부는 OTT 업체들에 요금제 다양화를 주문했습니다. 

사실상 구독료 인하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국내 OTT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글로벌 OTT는 우리 정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탓에 실제 구독료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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