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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저트 '원톱'은 탕후루…신규가맹점 등록률이 무려 1339%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2.20 09:49
수정2024.02.20 10:55


지난해 국내 탕후루 전문점의 가맹점 등록이 예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신용·체크카드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자료를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우선 2022년 말과 비교한 디저트 전문점의 지난해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23%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이 분야에서의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매해 20%를 웃돌고 있습니다.

여러 디저트 메뉴 가운데 탕후루 전문점의 등록이 가장 활발했습니다. 2022년 말과 비교한 지난해 탕후루 전문점의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1339%에 달했습니다. 2위인 베이글·츄러스 전문점이 48%, 3위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가맹점 진입이 많아지면서 탕후루 전문점의 지난해 매출액도 2022년 대비 1678% 증가했습니다. 2위인 베이글·추러스 전문점도 10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탕후루와는 격차가 컸습니다.

탕후루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 전체의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오락서비스 업종도 신규 가맹점 등록률이 14%를 기록하면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보드게임카페의 신규 등록률이 37%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고 코인노래방(34%), 무인사진관(3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코인노래방이 전년 대비 60% 성장하며 가장 두드러졌고 보드게임카페(43%), 만화카페(30%) 순이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와 오락서비스 업종의 가장 큰 소비자는 10대와 20대였습니다.

탕후루 전문점의 연령별 매출액 비중은 10대가 9%, 20대가 37%를 차지했습니다. 또 자녀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40대 매출액 비중도 26%로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20대는 보드게임카페에서도 매출의 70%를 차지했으며 PC방(67%), 코인노래방(66%), 무인사진관(64%) 등 오락서비스 업종 전체에서 주요 소비층이었습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을 살펴봤다"며 "향후에도 세부 업종과 품목 분석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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