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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홍해서 화물선 공격"…운송비·유가 상승 자극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2.20 05:45
수정2024.02.20 06:25

[앵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서 화물선을 공격했습니다.

물류 동맥으로 불리는 홍해에서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자, 후티의 공격으로 배가 침몰할 정도로 피해가 커진 건 이번이 처음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1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불가리아로 향하던 중 예멘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한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0여 차례 단행된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대상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선원들이 배를 버린 최초의 사례입니다.

후티 측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홍해 운항 차질로 경제적 파장도 예상되지요?

[기자]

전 세계 해상 무역의 12%를 차지하는 '물류 동맥' 홍해에서 선박 운항이 제한되면 운송비가 급등합니다.

특히, 이 일대를 지나는 유조선들이 많아서 원유 수송로의 안전도 위협받는 만큼,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큽니다.

운송비는 최근 한 달 새 70% 넘게 급등했고, 서부텍사스원유는 지난주에만 3% 넘게 상승해 8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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